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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 '400조' 시대를 열다... 내년 반도체도 기대감 높다 - 배당 확대 기대감도 존재
  • 기사등록 2020-11-24 0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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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허동규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신고가를 달성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주가다.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400조를 넘어섰다.


[사진=더밸류뉴스(삼성전자 제공)]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장보다 4.33%(2000원) 오른 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신고가 6만6300원을 기록했는데 일주일만에 다시 신고가를 달성한 것이다. 시가총액 또한 402조9603억원을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삼성전자의 신고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16일 신고가 경신 후 조정기를 거치며 이후 4거래일 동안 6만4000원대까지 내려갔다. 이 같이 외국인들은 차익 실현을 위해 며칠간 매도를 하고 있었는데 23일 다시 매수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외인은 이날 375만주를 대거 사들였고 기관은 62만주 매수, 개인은 389만주를 매도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에 따른 실적 개선과 배당 확대 기대감 등이 투자수요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부문은 내년 모바일 반도체 수요 급증 속에 2017년 이후 4년만에 서버용 반도체 교체수요까지 도래하며 디램(DRAM), 낸드(NAND)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이 외에도 내년 디스플레이, 세트사업 부문도 라인업 확대와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른 호조가 예측된다. 


다만 삼성전자의 4분기는 실적 하락할 것이란게 업계의 중론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예상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61조3000억원(YoY +2%, QoQ -8%), 9조4000억원(YoY +31%, QoQ -24%)으로 예측돼 실적 호조를 이뤘던 전분기엔 못 미칠 전망이다. 


또한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연기됐긴 하지만 정책 방향성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여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 이재용 부회장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배당 확대가 가장 유리한 옵션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2017년 10월 발표된 3년 주주환원정책 종료를 앞두고 FCF(미래현금흐름) 잔여재원을 기반으로 추가 주주환원 정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을 고려하면 아직까지 저평가 돼 있다”며 “반도체 업황 개선, 디스플레이 이익 개선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ebing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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