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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허동규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아주캐피탈(033660)·아주저축은행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이에 두 곳을 인수하게 되면 주로 은행에 치우쳐 있던 구조에서 벗어나 비은행 부문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사진=더밸류뉴스(우리금융지주 제공)]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아주캐피탈 인수건에 관해 이사회에서 23일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5대 금융지주(△신한금융(055550) △KB금융(105560) △하나금융(086790) △우리금융 △NH농협금융) 중 유일하게 캐피탈·저축은행 계열사가 없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비은행 계열사들을 인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아주캐피탈 인수를 목적으로 국내 사모펀드 기업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을 48% 가지고 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아주캐피탈의 지분 74%를 가지고 있는 최대 주주이다. 


만약 이사회에서 아주캐피탈 인수 승인이 나면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의 나머지 주주들로부터 지분을 받아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을 편입시킬 수 있다. 인수 금액은 57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아주캐피탈은 아주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기에 캐피탈만 인수해도 저축은행까지 편입되는 구조이다. 


이번 인수는 아주캐피탈에게도 호재다. 인수가 성사되면 아주캐피탈의 신용등급이 올라가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캐피탈 회사들은 수신을 할 수 없어 채권 발행이나 차입에 의존해서 자금을 조달하기에 신용도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의 인수 추진은 이익의 다양화를 시도해 5대 금융그룹 간에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며 “아주캐피탈 또한 이득을 볼 것으로 기대돼 인수 확정 여부는 매우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ebing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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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22 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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