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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5G’, 바이든 ‘친환경’... 대선 코 앞에 美 증시 상승 기대감↑ - 어찌됐든 미국 경기 부양이 목적
  • 기사등록 2020-10-21 16: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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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용진 기자]

미국 대선(11월3일)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는지에 따라 수혜를 입는 업종이 달라 질것으로 예상돼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미국 증시는 당선자에 상관없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도날드 트럼프(왼쪽부터)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 [사진=더밸류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연임 공약으로 5G 인프라에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바이든 후보는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을 제시했다. 


5G vs 친환경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공약 중 하나로 ‘세계 최고 5G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5G 및 광대역망 구축 등 통신 인프라에 약 12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이 확실시된다면 미국에 5G장비를 공급하는 △삼성전자(005930), △에이스테크(088800), △RFHIC(218410) 등 5G 부품업체 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의 대중제재에 대한 반사효과가 기대된다. 트럼프 정부는 올해 9월부터 화웨이 수출 규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크게 공헌 했다.


바이든 후보의 핵심공약은 친환경이다. 바이든은 2050년 이전까지 100% 청정에너지 경제 및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했다. 이에 친환경산업에 대한 인프라 투자로 가치주들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바이든 당선 시, 국내 배터리·재생에너지 기업이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성장세가 본격화된다면, 친환경사업의 글로벌시장 규모도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096770), △두산퓨얼셀(336260) 등이 관련된다. 이 기업들은 친환경차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업체들이다. 재생에너지 분야로는 △한화솔루션(009830),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등이 있다.


어찌됐든 미국 경기 부양이 목적···증시 상승 기대감↑


후보들의 정책방향은 다르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한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에는 둘다 동감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투자확대를 꾀했고 이는 증시 반등으로 이어졌다. 대선 이후 확장적 재정정책이 동반된다면 증시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나스닥 전광판. [사진=더밸류뉴스(로이터통신 제공)]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확장적 정책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대선 결과가 위험자산(주식)의 선호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정정책을 위한 자금 규모에서 두 후보간 차이를 보인다. 최근 백악관과 의회는 코로나 19대응을 위한 추가 부양책 협상 마감시한을 맞아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바이든이 속해 있는 민주당은 2조2000억달러 규모를 주장하고 있고, 공화당 측은 1조8000억원 이상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다만 세금측면까지 고려한다면 트럼프의 재임이 증시부양에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지난 2016년 당선 직후 법인세와 고속득자 최고세율을 각각 14%, 2.6% 인하했다. 연임 시 추가적인 인하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바이든은 법인세와 고속득자 최고세율을 2016년도 수준(39.6%)으로 환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일보다 113.37포인트(0.40%) 상승한 28,308.79에 거래를 마쳤다.


danielkwon1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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