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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블랙프라이데이' 막 올랐다... 코로나 심리도 뚫을까?

- 이달 말부터 대규모 행사…11월엔 코리아세일페스타

  • 기사등록 2020-10-21 14: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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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큰 타격을 받은 국내 유통업계가 연말을 맞아 할인행사에 나선다. 통상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해외 대형 쇼핑 행사가 11월에 있어 국내도 비슷한 시기에 진행이 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시기를 앞당겼다. 부진했던 소비심리를 끌어 올리고 연말 쇼핑 시즌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미지=더밸류뉴스(픽사제이 제공)]

2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미 지난 19일부터 '미리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했다. 행사는 11월 1일까지로 국내외 가전제품을 할인해 판매한다. 노트북, 휴대폰, 대형가전, 기타주방가전 등 61개의 브랜드가 800여개의 상품을 판매한다. 아울러 삼성, LG, 다이슨 등 국내외 브랜드 상품을 할인한다.


쿠팡은 행사기간 동안 월, 수,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늘의 타임 찬스’ 상품도 선보인다. 아울러 삼성, 신한, 현대, 농협, 국민, 비씨, 하나 카드로 결제 시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이병희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가전제품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미리 할인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기획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유통사 연말 할인 기간. [이미지=더밸류뉴스]

롯데는 롯데온을 중심으로 23일부터 유통 부문 계열사 7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친다. 2017년부터 매년 11월에 '롯데 블랙페스타'라는 이름으로 하던 행사를 '롯데온세상'으로 바꾸고 시기도 10월로 앞당겼다. 기간은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이며 총 100억원 규모의 할인 쿠폰을 발행한다. 


이 중 롯데백화점은 1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명품대전을 마련했다. 영등포점·아울렛 파주점·광주 수완점 등 전국 매장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홈쇼핑은 16일부터 '광클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5일까지 10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119억원의 쇼핑 지원금을 제공하고 총 3000억원의 물량을 할인 판매한다. 광클절에는 TV, 온라인, 모바일 등 전 채널에 걸쳐 총 220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김인호 롯데홈쇼핑 DT본부장은 “롯데홈쇼핑의 모든 채널과 역량을 투입해 역대 최대 쇼핑 행사를 준비했다”며 “차별화된 상품과 쇼핑 혜택을 매년 선보여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에 버금가는 국내 대표적인 쇼핑 축제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사진=더밸류뉴스(롯데쇼핑 제공)]

신세계그룹은 이달 31일 그룹 계열사와 함께하는 '쓱데이' 행사를 연다. SSG닷컴을 중심으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프라퍼티 등 17개 관계사가 행사에 참여한다.


SSG닷컴은 26일 자정부터 쓱데이 행사에 돌입한다. 올해는 스타벅스와 협업해 새벽배송 보랭가방 '알비백'을 깜짝 이벤트로 선보인다. 스타벅스 한정판 알비백은 SSG닷컴에서 일정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신청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25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패션을 맛보다'를 테마로 점포별로 가을·겨울(FW) 패션 브랜드 할인전을 연다. 판교점에서 22일까지 열리는 '데님 특가전'에서는 게스·플랙진·지프 브랜드 이월 상품을, 목동점에서는 20일까지 디스커버리·K2 등 아웃도어 이월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행사는 11월에도 이어진다. 먼저 이베이코리아는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빅스마일데이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 G9에서 1년에 두 차례 여는 할인행사이다. 올해 상반기 9일간 진행된 행사에서 하루 평균 341만개 상품이 판매돼 이 행사를 시작한 2017년 11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11번가도 '십일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기간은 11월 1일부터 11일까지다. 올해는 특히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40개 업체를 중심으로 단독 상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도 규모가 커졌다.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기업만 현재 1084여곳인데 지난해 참여기업(650여곳)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중 제조업체는 700여곳으로 2016년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2015년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마련한 행사로 지난해부터 민간 주도로 바뀌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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