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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인텔의 낸드메모리 사업 부문 인수 소식을 전했는데도 20일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왜일까? 이날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주식을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인수 대금 10조원 이상을 마련하기 위해 당분간 부채가 증가할 수도 있다고 봤다. SK하이닉스는 현재 현금성 자산을 다합쳐도 5조원 정도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다.


SK하이닉스 [사진=더밸류뉴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1.7% 떨어진 8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유가증권 상장사의 중요 내용 공시에 따른 사유로 이날 오전 8시 50분~9시 30분 매매가 정지된 후 재개됐다. 거래 정지가 풀린 이후 주가는 최고 4.8%까지 올랐지만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조원 이상을 낸드 사업에 투자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간 약점으로 거론된 기업형 SSD 분야에서 삼성 뒤를 잇는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이러한 현금과 함께 회사채를 발행해 인수 대금을 일부 부담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creator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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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21 05: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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