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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청약 58조 몰려…1억에 2주 배정

- 15일 코스피 상장…첫날 ‘따상’ 갈까?

  • 기사등록 2020-10-07 13: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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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빅히트 공모주에 1억을 넣었는데 2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도 첫날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하면 1주당 20만원 이상 벌게 되는 것이니 저금리 시대에 큰 이익을 보는 셈” 


6일 마감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공모주 청약을 신청한 윤희연(36세, 가명) 씨의 말이다. 빅히트는 청약 마지막 날에 뒷심을 발휘하며 50조원의 공모 자금이 몰렸다. 이에 앞선 윤 씨처럼 1억을 넣은 경우 2주를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제 관건은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할지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돌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가 5~6일 이틀간 진행된 공모주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증거금은 약 58조4237억원이 몰렸고 평균 경쟁률은 606.97대 1로 집계됐다. 이에 증거금 1억원을 넣은 투자자가 받는 주식 수는 2주(2.4주)가 될 전망이다.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로비에 빅히트 일반 공모 안내 플랫폼이 설치돼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앞서 빅히트는 올해 IPO(기업공개) 대어였던 SK바이오팜(326030), 카카오게임즈(293490)에 이은 마지막 대어로 꼽혀왔다. 이에 빅히트가 공모 청약에도 큰 흥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청약 첫날(5일)에는 투자자들의 ‘눈치 싸움’으로 경쟁률 87.99대 1, 증거금 8조6242억원을 기록해 흥행에 우려감이 돌았다. 그러나 마지막날 50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면서 흥행을 거뒀다.


빅히트는 이번 청약 흥행으로 SK바이오팜의 기록은 넘어섰고 카카오게임즈와는 소폭의 차이를 보였다. SK바이오팜의 최종 경쟁률은 323.02대 1, 청약 증거금은 31조원이었다. 카카오게임즈의 최종 경쟁률은 1524.85대 1, 증거금은 58조5543억원이었다.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의 증거금 차이는 1300억원 가량이다.


일반 청약에 배정된 물량은 신주 713만주의 20%에 해당하는 142만6000주다. 배정물량으로 보면 NH투자증권(005940)이 64만8182주로 가장 많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006800) 18만5195주 △키움증권(039490) 3만7039주 등이다.


빅히트의 상장 후 발행주식총수는 3562만3760주다. 공모가(13만5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000억원이다. 상장 직후 코스피 시총(7일 기준) 52위인 강원랜드(035250)(4조5890억원)를 제치게 된다. 51위인 LG유플러스(032640)(5조429억원)와는 2400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빅히트가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면 주가는 35만1000원이 된다. 이 경우 공모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는 1주당 21만6000원의 차익을 보게 된다. 시총 역시 약 12조5000억원으로 급증해 시총 27위 삼성생명(032830)(12조1600억원)을 넘는다. 26위인 SK이노베이션(096770)(12조9914억원)과는 약 5000억원의 차이다.


만약 '따상상(시초가 더블+상한가 2번)'을 달성하면 주가는 45만6000원까지 급증한다. 공모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은 32만1000원의 수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시총은 16조2400억원이 돼 19위 LG전자(066570)(15조5793억원)를 제친다. 18위 KB금융(105560)(16조4036억원)과는 약 1600억원 차이가 난다.


이런 예측이 나오는 이유는 앞서 SK바이오팜이 따상과 따상상에 이어 '따상상상(더블+상한가 3번)’을 기록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SK바이오팜은 공모가(4만9000원)의 2배로 시초가(9만8000원)가 책정됐고 상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해 12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으며 21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첫날 따상에 이어 따상상까지 성공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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