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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 남북갈등 속 오르락 내리락 - 빅텍·LIG넥스윈, 北 해상만행에 오전 급등... 김정은 사과에 오후 급락 - 방산은 수주업... 대북이슈 이외 장기적 관점필요
  • 기사등록 2020-09-25 17: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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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 권용진 기자]

북한의 해상만행 소식에 남북갈등이 고조되면서 방산(방위산업)주들의 주가가 어제부터 금일(25일) 오전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오후 3시경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 한마디로 빅텍(065450), LIG넥스원(079550) 등 수혜주로 떠오르던 주식들이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방산주의 상승세는 해당 회사들의 펀드멘탈에 기반하지 않는다. 이는 단기투자자들이 뉴스에 기반한 테마주의 변동성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빅텍(왼쪽부터)과 LIG넥스원 로고. [사진=더밸류뉴스(각사 제공)]

이날 빅텍은 전일비 25.45% 급락해 7090원으로 마감했다. LIG넥스원 역시 0.48% 하락한 3만1100원을 기록했다. 앞서 이날 오전까지 만해도 남북갈등 속에 방산주가 그 수혜주로 떠올랐으나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군 당국은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47)가 북측 해상에서 북한군 단속정에 의해 피격됐다고 밝혔다. 해상에서 표류하던 A씨는 원거리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이날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군의 어업지도원 총격 사망사건에 대해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준 데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1년간 빅텍(왼쪽부터), LIG넥스원의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증권 제공)]

이처럼 방산주는 남북간 긴장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중순 북한이 9.19 남북 군사합의를 어기고 비무장지대(DMZ) 일대 민경초소에 경계병력을 투입했을 때 빅텍과 LIG넥스원은 신고가(각 1만4850원, 3만7300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 고점은 몇일 지속되지 못하고 금방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단기투자자들에 의한 변동성에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즉, 남북 긴장상황은 방산업종의 펀더멘털에 큰 영향을 줄 수 없다는 뜻이다. 이번 갈등으로 방산업체의 수주잔고가 즉각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방산업종은 조선업이나 건설업과 비슷한 수주 산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이는 장기적인 실적 전망을 보여줄 수주잔고의 크기가 중요한 업종임을 의미한다. 


물론 최악의 경우로 치닫아 전쟁을 대비해야 한다면 국내 수주의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달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UN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 종전선언을 언급하는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기존 방산에 투자하는 것에서 이번 갈등상황을 통해 추가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양만춘함에 도입된 ‘30mm’ 골키퍼. [사진=더밸류뉴스(LIG넥스원 제공)]

또한 현재 국내 방산업체의 수주는 대부분 국내에서 이뤄지지만 점차 해외 수주의 비중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내수 방산만으로는 영속적으로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대표적인 방산업체 LIG넥스원 또한 현재 수주잔고의 30% 이상이 해외수주이며, 올해 상반기 해외수주는 3000억원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사업은 해가 지날수록 안정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동남아 시장에서 국내 무기의 선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danielkwon1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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