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은행도 언택트가 대세?···우리은행·카카오페이 손잡는다 -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트렌드 은행권도 발 빠르게 변화
  • 기사등록 2020-09-11 16:05:58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이현일 기자]

“코로나 때문에 안그래도 밖에 돌아다니기 뭐한데 은행은 특히 사람들도 많이 몰려있잖아요. 대기시간도 길고. 은행 앱이 있긴 해도 그렇게 편하진 않아서 은행을 찾고 있습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OO은행 지점. 접수 순서를 기다리는 박병규(31, 가명)의 표정이 밝지 않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트렌드가 은행권에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은행(316140)과 카카오페이는 11일 ‘디지털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언택트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변화를 시도했다.


권광석(왼쪽 네번째) 우리은행장이 11일 류영준(왼쪽 세번째) 카카오페이 대표와 ‘디지털금융 혁신을 위한 온택트 업무협약식’을 맺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한재 카카오페이 실장, 이진 카카오페이 부사장, 류영준 대표, 권광석 행장, 박완식 우리은행 개인그룹장, 황원철 우리은행 DT추진단장. [사진=더밸류뉴스(우리은행 제공)]협약식 역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전일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각 사가 마련한 화상회의실에서 전자서명을 통해 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주된 목적은 금융과 플랫폼 기술의 융합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오픈 API(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연동으로 비대면 대출을 실시하고, 고객 맞춤형 디지털 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의 혁신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금융의 언택트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우리은행과 생활밀착형 플랫폼 카카오페이의 제휴를 통해 고객들은 은행에 갈 필요 없이 카카오톡·카카오페이로 대출 한도를 확인하고 상품을 소개받을 수 있게 됐다.


타 은행들 역시 언택트화를 시도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비대면 상품인 ‘디지털 NH운전자 상해보험’을 출시했고, IBK기업은행의 윤종원 은행장 역시 언택트 신입행원 연수에서 온라인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했다.


은행 역시 언택트의 영향을 받는 현 상황에, 태용문 NH농협은행 영업본부장은 “언택트 금융 시대에 발 맞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가겠다”라고 밝혔다.


alleyway99@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9-11 16:05:5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특징주더보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