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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현일 기자]

국제 금값이 상승세다.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 증시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금거래소의 미니 골드바. [사진=더밸류뉴스(한국금거래소 제공)]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비 8.90달러(0.5%) 상승한 1943.20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이날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632.42포인트(2.25%) 내린 2만7500.89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5.12포인트(2.78%) 내린 3331.84에, 나스닥 지수는 465.44포인트(4.11%) 하락한 1만847.69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마이닝의 제프 라이트 부회장은 “미 증시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8월 31일 달러 인덱스가 최저 92.13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이어가는 현 상황에서, 제한적이지만 금값이 상승한 점은 다소 이례적이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일반적으로 금의 수요가 감소하지만, 경기불안에 따른 안전자산의 선호 현상이 금값을 상승 전환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금은 안전자산이지만 세계정세에 많은 영향을 받는 자산이다. 실제로 지난 8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향후 미국 증시의 약세가 지속될 경우 금값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alleyway9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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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09 15: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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