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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삼바에 시총 2위 자리 빼앗겼다

- SK하이닉스 53조3625억원... 삼바 53조7921억원

- 반도체 업황 악화·미국 화웨이 제재 영향

  • 기사등록 2020-08-20 14: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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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2위를 빼앗겨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우선주 제외)에 머물러났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바이오 섹터에 자금이 몰리고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꺾여 시총 상위권의 지각변동이 발생한 것이다.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SK하이닉스를 제압하고 코스피 시장 2위 자리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7거래 연속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연초 69조원에 육박했던 시총이 이날 53조3625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연초 28조원에서 53조7921원으로 불어나면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시총 2위 주인공이 교체됐다.


SK하이닉스 [사진=더밸류뉴스(SK하이닉스 제공)]앞서 2014년 11월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2위를 기록한 이래 현대차와 엎치락 뒤치락 2위 싸움을 벌여오다 2017년부터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 업체 등 고객사의 서버D램 재고가 늘어 주문이 줄면서 3분기 서버D램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안이 발표되며 SK하이닉스에 악재가 더해졌다. 화웨이가 고사할 경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을 빼앗아오며 부진을 벌충할 수 있지만 순수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는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10월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톱10에 진입한 후 꾸준히 톱10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 1월 2일에만 해도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하면 시총 4위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바이오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면서 주가가 계속 올랐고 결국 2위 자리까지 등극했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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