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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등 경영진 자사주 8만5000주 매입 - 손태승 회장 5000주 추가매입…올 들어 네번째 -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의지 표현한 것”
  • 기사등록 2020-08-10 14: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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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우리금융 경영진들이 공격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고 하반기 수익이 회복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 


10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손 회장 등 우리금융 경영진은 지난주 자사주인 우리금융지주(316140) 주식 8만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손태승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올 들어 네번째다. 손 회장은 이번에 5000주를 추가 매입하며, 총 8만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우리금융 경영진 총 43명은 지난달 말 상반기 실적 발표 직후 2주 간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손 회장에 이어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5000주를 매입했고, 주요 자회사 대표와 지주사 및 우리은행 임원 41명도 동참해 총 8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우리금융 임원진들이 일제히 자사주를 사들인 건 하반기 책임 경영의 일환이라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달 상반기 실적 발표 이후 그룹의 전 경영진이 자사주를 사들였다"며 "하반기 수익성 회복을 위한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시장에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실적 발표에서 지난 2분기 14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비 77% 가량 떨어진 수치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661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은 9490억원이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더밸류뉴스(우리금융그룹 제공)]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과 펀드 판매 사고 등으로 인해 충당금을 많이 쌓은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게 시장 분석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제약 요인으로 국내·외 투자자와의 대면 기업설명회(IR)에 어려움은 있지만 컨퍼런스콜 등 다양한 형태의 IR은 지속 실시하고 있다”며 “사태가 진정되면 투자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 행보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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