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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나파모스타트' 성분이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JW중외제약(001060)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혈액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성분인 나파모스타트의 제네릭(복제약)을 판매하고 있다. 6일 JW중외제약의 오전 10시 56분 기준 주가는 전일비 3000원(+7.80%) 오른 4만1450원에 거래 중이다.


JW중외제약 본사. [사진=더밸류뉴스(JW중외제약 제공)]

앞서 지난 4일 단국대병원은 이지영 단국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장석빈 교수가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나파모스타트를 적용한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감염병저널(IJID)'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올해 2월 말부터 산소치료가 필요한 65세 이상 중증 코로나19 환자(3명)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나파모스타트가 항 코로나19 바이러스 효과 및 염증에 효과를 보였다.


3명의 환자들은 고혈압이,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 남성으로 나파모스타트 투약 후 며칠 만에 모두 염증 수치가 개선됐다. 이들은 치료 시작 후 며칠 만에 인공적인 산소공급을 중단했다. 또한 치료 시작 11일~20일 만에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해당 환자들은 나파모스타트 투약에 앞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나 '칼레트라(성분 로피나비어·리토나비르)'을 복용했지만 나파모스타트 치료에 따른 부작용은 없었다.


나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효소 ‘TMPRSS2’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의 외피가 사람 세포 표면과 결합하는 것을 막아 감염을 억제하는 것이다.


나파모스타트의 항 코로나19 효과는 해외에서도 연구되고 있다. 3월 일본 도쿄대학교와 독일 라이프니츠 연구소 연구팀은 나파모스타트의 항 코로나19 효과를 확인해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5월에는 인도 제약사인 선 파마가 인도 약물관리국(DCGI)으로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나파모스타트의 임상시험을 승인 받았다.


당시 선파마는 "유럽, 일본 그리고 한국의 연구진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유망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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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06 11: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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