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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중 LG화학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5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하나금융투자의 윤재성 연구원이 지난 3일 LG화학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241건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LG화학 오창공장. [사진=더밸류뉴스]

LG화학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엔드디(231건), 비에이치(226건), 아미코젠(223건), 심텍(222건) 등의 순이다.


HOT 리포트 상위 10선. [사진=더밸류뉴스]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생명과학 및 유리기판 및 접착제 사업을 포함하는 공통 및 기타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6조9352억원, 5716억원, 4191억원으로 전년비 2.31%, 131.42%, 400.12% 증가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LG화학은 2분기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전지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LG화학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부문별로 화학의 실적은 매출액 3조3128억원, 영업이익 4347억원을 기록했다. 저가 원료 투입효과와 NCC(나프타분해설비)∙PO(폴리올레핀), ABS(고부가합성수지), NB라텍스(Latex), 페놀, IPA(아이소프로필알코올) 호조로 지난해 1분기 이후 다섯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3.1%)을 달성했다.


전지사업은 매출액 2조8230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기차 고객사의 원통형 배터리 탑재 증가에 따라 소형전지가 이익 호전을 주도했고 중대형전지 또한 폴란드 공장의 수율 개선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 덕분에 최초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3일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지 매출 2조8000억원 중에서 중대형의 비중은 60%에 육박한다"며 "전지의 가동률은 5월부터 회복되어 현재는 정상 수준에 근접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화학의 ESS(에너지 저장 장치) 배터리. [사진=더밸류뉴스(LG화학 제공)]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의 선전이 돋보였다. 전세계 전기차 4대 중 1대에 LG화학 배터리가 사용됐다. 이에 LG화학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시장분석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6월 누적 기준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0.5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를 공급하며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전년비로는 82.8% 성장하고 시장 점유율도 10.4%에서 24.6%로 급증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누적 기준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뒤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전체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상반기 55.3GWh에서 올해 42.6GWh로 전년비 23.0% 줄었다. 주요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로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체 시장은 위축됐으나 LG화학은 자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가 증가하며 수혜를 받았다. LG화학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 포스쉐 타이칸 등에 배터리를 탑재하는데 이들의 판매 호조가 사용량 성장세를 견인했다.


현재 유럽 전기차 시장이 6월 들어 급반등세를 보였고 중국과 미국 시장도 서서히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에도 LG화학의 성장이 기대된다.


LG화학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LG화학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 19일 52주 신저가(23만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배터리가 호조를 보이며 향후 실적 기대감 등으로 5일 장 중 52주 신고가(67만5000원)를 갱신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LG화학의 주가는 전일비 2만5000원(3.89%) 오른 6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5823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며 "팜한농의 감익을 석유화학∙전지의 증익이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석유화학은 기존 호조 아이템의 시황이 여전히 견조하며 전지는 원통 및 중대형전지의 매출 확대로 인해 이익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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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05 11: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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