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국민에게 직접 알리는 보고대회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양대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는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그린뉴딜'과 관련한 기업의 입장도 들을 계획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청와대 행사장에 직접 참석하는 대신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영상으로 수소·전기차 등 현대차의 그린뉴딜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세계적인 수소차 경쟁력을 기반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와 그린뉴딜의 선봉에 서 있다. 정 수석 부회장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한 협력을 도모하는 등 미래차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기업의 의견을 전달한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행사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단체장들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현장에서 노사 대표자의 토론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한국판 뉴딜은 정부와 기업, 국민의 에너지가 결합한 대한민국 대전환 프로젝트"라며 "이런 의미를 담아 보고대회에 노사민정을 한 자리에 모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