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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화학 중심 LG, 자동차 부품 중심으로 '전환'...화학은 배터리, 디스플레이는 차량 OLED 패널 세계 1위 - LG디스플레이, 벤츠 S클래스에 P-OLED 단독 공급
  • 기사등록 2020-07-12 1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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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장기적으로 회사 매출의 30% 이상이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나올 것”(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VS(자동차부품솔루션)사업본부가 내년에 흑자전환할 것”(권봉석 LG전자 사장)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20’에서 LG그룹 계열사 대표(CEO)들은 한 목소리로 자동차 부품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더밸류뉴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자동차 부품 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캐시카우로 키우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은 이미 자동차용 OLED 패널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자동차부품 수주잔액도 벌써 200조원 이상 쌓여있다.


12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는 오는 9월 공개할 예정인 신형 S클래스의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기능 제어 장치) 패널로 LG디스플레이의 P-OLED를 채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벤츠에 LG OLED 패널이 탑재되는 첫 사례다.


벤츠는 LG OLED 패널의 뛰어난 성능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곡선으로 디자인할 수 있어 인체공학적 설계가 가능하고 LCD(액정표시장치)보다 전력 사용량은 30% 적다. 4K 수준의 선명한 화질과 터치할 때 진동을 느낄 수 있는 햅틱 기능도 갖췄다. 차량 제어에서부터 내비게이션 조작, 공조장치 작동까지 OLED 패널을 통해 자동차의 주요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이번 납품을 계기로 LG디스플레이의 P-OLED 공급처가 BMW 등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1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1위 업체(1분기 점유율 18.4%)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OLED 패널 시장 규모는 올해 5700만달러에서 2025년 7억8000만달러로 10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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