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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

두산그룹 계열사 두산인프라코어 소속 임원과 간부 등 12명이 어제(28일) 단체 골프 모임을 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데다 두산의 또다른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에 대해 전날 1조 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상황에서 단체 골프 모임은 부적절하다는 논란이다.


두산인프라코어 CI [사진=더밸류뉴스(두산인프라코어 제공)]3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엔진사업 분야의 임원과 팀장 등 12명은 어제 두산그룹이 운영하는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골프클럽'에서 골프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지난 14일과 15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직원 2명도 포함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회사 차원의 모임이 아닌 개인적 친목 도모의 자리였다"며 "회사 차원에서 이미 직원들의 발열 상태 등 증상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고, 골프장에서도 발열 검사 등을 하고 있어 방역 차원의 별도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직원 2명의 경우 "당시 자가 격리 등 미국발 귀국자에 대한 지침은 없었지만 회사 차원에서 2주 간 자가 격리를 조치했고 어제는 격리 기간이 끝난 직후였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이런 시기에 하지 말았어야 할 부적절한 행동으로, 상황을 파악한 뒤 책임을 따지고 모든 자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대해 1조 원 규모의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국책은행이 1조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두산중공업과 관련해 "경영정상화가 안 된다면 대주주에게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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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3-30 01: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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