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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OTT 등 온라인 사용량 급증 - OTT 44.4%∙종교단체 40.0%∙이커머스 28%∙이러닝 21.1% 증가
  • 기사등록 2020-03-20 09: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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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언택트(Untact, 비대면)가 강조되어 국내 OTT(온라인 방송 동영상 컨텐츠 서비스)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클라우드 MSP∙CDN 서비스 기업 GS네오텍에 따르면 OTT, 온라인 예배, 이커머스 등 비대면 서비스 제공 기업이나 단체의 지난 2월 트래픽(인터넷 사용량)이 전월비 최고 44.4%까지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OTT가 4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회 등 종교단체 40.0%, 온라인 쇼핑몰 등 이커머스 28.0%, 이러닝 21.1% 순이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분위기 속에서 영화관보다는 집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고, 다수가 직접 교회 예배에 참석하기보다는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일상생활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개학이 연기된 초중고 학원 및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웨이브 홈페이지 캡쳐. [사진=더밸류뉴스(웨이브 제공)]

실제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전 한달 반과 이후 같은 기간을 비교한 결과 실시간 시청 시간과 영화 구매량이 각각 16.4%, 19.2% 증가했다.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즌(Seezn)도 한 달간 실시간 채널 시청 횟수와 주문형비디오(VOD) 구매 횟수가 전월비 각각 14%,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단체나 교육기관들도 온라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에 따르면 여의도순복음교회, 소망교회, 사랑의교회 등 전국 348개 대형 교회 중 75%가 현장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고려대 등 대학들도 이번주 개강과 동시에 강의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전환했고 아직 준비중인 대학들도 이달 말까지 사이버 강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초중고 대형학원들도 한 달간 휴원 중이나 교육부 개학 5주 연기로 더 이상 등원을 미룰 수 없어 온라인 강의를 준비하거나 실시 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 역시 신규 고객 유입이 늘고 매출도 올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은 지난달 거래액이 전년비 58% 증가했고 홈플러스 온라인몰 역시 2월 한 달 신규 가입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매출액도 늘어났다. 앱 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주요 인터넷쇼핑 추정 결제 금액도 쿠팡, 이베이, 11번가 등 3대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월비 4600억원 이상 증가했다.

 

GS네오텍 이상오 클라우드 그룹장은 "최근 교육 기업들의 온라인 강의 솔루션 및 자사의 AWS클라우드기반의 생방송 CMS(콘텐츠 관리 시스템) 관련 문의가 지난해 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000명을 넘고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기업들이 업무나 서비스를 온라인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방송 동영상을 전송하는 CDN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고객사를 밀착 모니터링하며 예상치 못한 트래픽 급증에도 안정적인 서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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