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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네이버’와 붙으면 산다...'위기설’ 네이버 연대로 돌파? - 쿠팡 네이버와 연대 관측...라인과 Z홀딩스 '경영통합' - 손정의 회장과 이해진 의장 연대 '확고'
  • 기사등록 2020-02-21 2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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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

무한경쟁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지난해 점유율이 늘어난 곳은 네이버와 쿠팡뿐이다.


특히 쿠팡은 최근 대구지역 코로나19 감염 위기로 생필품 등 주문이 폭발하고 있어 전국적 코로나 위기의 방어적 물품 공급망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월 17일 발간된 SK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와 쿠팡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15.5%, 12.65%로 각각 1, 2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쿠팡은 지난해도 4조 4227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손실이 1조 970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적자는 3조 원에 달한다. 


쿠팡과 네이버 로고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쿠팡 각사 제공)]최대주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투자금을 받지 못한다면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플랫폼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는 네이버와 물류 부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쿠팡이 손을 잡을 경우 '환상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이자 야후재팬의 운영사인 Z홀딩스가 경영통합을 선언했다. 쿠팡이 네이버와 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이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1월 31일 열린 네이버 2019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으로 네이버, 소프트뱅크 등 4개사 간에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현재 경영통합에 대한 독점금지법 심사가 일본에서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 계획은 그 이후 본격 논의될 예정“이라 밝혔다. 


한 대표는 이어 “향후 인공지능(AI), 검색, 커머스, 엔터, 광고, 테크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세계 최초 기술투자 펀드를 운용하는 소프트뱅크와 결합해 시너지를 일으키는 투자전략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손정의 회장과 이해진 의장이 연대하는 상황에서 쿠팡과 네이버가 불필요한 경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손정의 회장의 공유 차량 플랫폼 투자만 살펴보더라도 경쟁사를 사들이면서 불필요한 경쟁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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