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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마스크 가격 안정화 위해 100만개 '노마진' 판매

- 공영홈쇼핑, 오는 16일∙19일 게릴라 편성으로 방송 진행

  • 기사등록 2020-02-10 15: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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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마스크 품귀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시장 안정화를 위해 나섰다.

 

10일 중기부는 산하기관인 공영쇼핑을 통해 마스크 100만개, 손소독제 14만개 판매방송을 긴급 편성했다. 우선 17일에는 손소독제 2만개(5개, 4000세트)를, 19일에는 마스크 15만개(40개, 3750세트)를 ‘노마진’으로 판매한다.

 

특히 일부 소비자들의 매점매석을 막기 위해 방송 시간을 미리 알리지 않는 ’게릴라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물품 확보 경쟁에서 소외되기 쉬운 70대 이상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해 홈쇼핑내 시니어 팀 운영도 강화한다.

 

10일 박영선 장관이 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공영홈쇼핑이 (위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민간과 정부가 마음을 모으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마스크 노마진 공급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 장관의 '마중물' 발언은 주요 홈쇼핑 업체나 마스크 제조업체들도 공영홈쇼핑의 신종 코로나 극복 노력에 동참해달라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도 이날 브리핑장에서 “제품에 대해 마진을 남기지 않고 판매하겠다”며 “시중에서 3000원대던 제품을 1000원대로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가 공영홈쇼핑을 활용하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로 인해 대형마트와 같이 개방된 공간보다 전화, 온라인을 통한 마스크 구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공급은 주문부터 배송까지 정식 유통 과정을 거치고도 시중가 대비 30% 낮은 가격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처럼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은 최근 정부가 민간에서 마스크의 폭리와 매점매석 등 시장교란행위를 막겠다고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기부는 이번 대책으로 마스크 판매업체와 국민이 적정 가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 시중 제품의 가격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대표는 “마스크 공급업체가 정한 단가는 공개할 수 없다”며 “절대적으로 필요한 비용만 가격에 책정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마스크 제조업체 가운데 착한 기업들이 있다. 과거에 공급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회사가 일부 있다“며 "중기부도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확보를 위해 예비비 확보를 비롯한 정책적 노력에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준비된 상품 공급 물량은 마스크 100만개, 손세정제 14만개에 달한다. 공영홈쇼핑은 공급 물량을 1명 당 각 1세트로 제한한다. 1세트는 손 소독제의 경우 5개, 마스크는 30~40개로 각각 구성된다.

 

공영홈쇼핑은 마스크 판매 방송을 더 편성할 뜻도 밝혔다. 

 

최 대표는 ”추가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추가 방송을 준비하겠다"며 "3월부터는 상품 직매입을 통해 가격 안정화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신종 코로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마스크 30만개를 지원받아 전국 곳곳의 전통시장 상인회, 상점가 등에 배부 중이다. 9일 기준으로 829개 시장∙상점가에 마스크 14만9235개를 배부한 상태다. 같은 기간 478개 시장에 손소독제 1만9120개를 배부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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