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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쥐띠 기업인 중 '최고 주식 부자'

- 지분가지 3조원 넘어...이재현 정지선 허창수 뒤 이어

  • 기사등록 2019-12-24 14: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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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2020년은 경자(庚子)년으로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흰 쥐의 해다. 그래서인지 국내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기업인을 조사한 결과 ‘쥐띠’가 가장 많았다. 쥐띠 중 최고 부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지분 가치가 3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개별 상장사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개인 주주는 1800명으로 이 중 쥐띠는 124명(6.9%)이다.

 

출생 연도별로는 2020년에 환갑을 맞는 1960년생이 52명(41.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48년생 32명(25.8%) △1972년생 30명(24.2%) △1936년생 10명(8.1%) 순이다.

 

20일 종가 기준으로 이들 가운데 지분 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주식 갑부'는 98명, 1000억원 이상은 17명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텔레콤]

1960년생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쥐띠 중 가장 높은 주식 가치를 보유했다. 최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3조3547억원이다.

 

최 회장과 동갑인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주식 가치는 1조262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1972년생)은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주식 가치는 4741억원으로 동갑 쥐띠 주주 중에서 주식 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또 최근 GS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허창수 명예회장(1948년생)의 주식 가치는 4584억원으로 4위, 정몽진 KCC 회장(1960년생)은 4517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이어 가구업체 지누스 이윤재 회장(4382억원), 게임업체 위메이드 창업자 박관호 이사회 의장(2298억원), 화장품 업체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1865억원) 등의 순이다. 특히 한 대표이사는 여성 쥐띠 기업가 중에서 주식 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주식재산 1000억 넘는 쥐띠 기업가. [사진=한국CXO연구소]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1000대 상장사 대표이사 1328명 중 쥐띠는 81명(6.1%)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1960년생 쥐띠 전문경영인은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 등 삼성그룹 출신이 많았다. 이 밖에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이건용 현대로템 사장,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이사,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등도 쥐띠다.

 

1972년생 중에서는 여성인 정혜승 싸이맥스 부회장을 비롯해 허은철 녹십자 사장,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이사,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등이 있다.

 

오일선 소장은 "경영학적 관점에서 쥐는 위기를 빠르게 파악·대처해나가고, 조직을 풍요롭게 성장 시켜나간다”며 “동시에 다양한 시도로 새로운 변화를 주저하지 않는 리더십 스타일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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