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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관리'의 삼성.. 서울 삼성생명 기자실 반나절만에 환골탈태 - 사실 파악 이후 반나절만에 신속 대처 눈길
  • 기사등록 2019-11-14 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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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경서 기자]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생명타워 기자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출입기자들이 공유하는 이 공간의 냉장고는 깨끗했다. 기자실 부스의 책상과 칸막이도 깔끔했고 공간 한켠에는 종이컵도 산뜻하게 비치돼 있었다. 


불과 하루전까지만 해도 이 공간은 딴판이었다. 이날 오전 어느 매체는 "삼성생명 기자실 냉장고 안에는 컵에 담긴 콜라가 쏟아진 채로 굳어져 있고정수기 옆에는 물을 마실 수 있는 종이컵도 구비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불과 반나절만에 삼성생명측이 신속하게 대처에 나서 '깨끗하고 쾌적한 기자실'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서울 서초대로 삼성생명 기자실 냉장고가 깨끗하게 정돈돼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이 뿐만이 아니다. 모 채용사이트에는 '(서울 강남지역에 근무할) 기자실 관리 사원 모집' 공고'가 올라왔다. 기자실 상주 인력을 통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의지를 보인 것이다.  


발빠른 대처를 지켜본 기자들 사이에서는 "역시 삼성 DNA’가 살아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삼성을 10여년 출입한 어느 매체의 기자는 "삼성은 위기가 닥쳤을 때 마다 발 빠른 대처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2016년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 당시 삼성SDI가 수천억원을 투입해 안전시스템을 개선하고 태스크포스를 결성해 재발방지에 힘씀으로써 신뢰를 회복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수출 우대국가 명단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직접 일본을 방문해 사태 수습에 나서고핵심소재 국산화를 발 빠르게 추진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서울 서초대로 삼성생명 기자실에 종이컵(왼쪽)과 청소된 칸막이(오른쪽)가 정돈돼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서울 K대학의 L교수는 "사소한 문제일지라도 발빠르고 철저하게 관리하는 삼성의 면모를 보여준 해프닝"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lk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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