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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혁명으로 교육 패러다임 바뀌는 중" 국내 최대 '2020 HRD 리더스 포럼' 성료

- 미네르바스쿨 설립자인 벤 넬슨 총장의 특강 진행

- 휴넷, AI기반 학습 시스템 ‘랩스(LABS)' 선봬

  • 기사등록 2019-09-26 1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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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기술 발전이 아찔할 정도로 급속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HR 담당자도 여기에 맞춰 변모해야 합니다. 같은 일을 더 잘 할 수 있게 해주는 '업스킬'(Upskill), 그리고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는 '리스킬'(Reskill)이 향후 기업 교육의 화두가 될 겁니다."(홍정민 휴넷 에듀테크연구소장) 


25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 열린 '2020 HRD 리더스포럼'.


'Beyond Learning(배움을 넘어)'이라는 키워드가 파란 바탕에 흰 글씨로 선명하게 내걸린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로 급변하고 있는 교육의 미래를 탐색하려는 참석자들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 올랐다. 기업의 교육 담당자와 전문가를 포함해 참석자만도 1000명을 훌쩍 넘었다. 국내와 해외의 교육 산업을 조망하는 국내 최대 행사로 자리잡은 이 행사는 올해 17회를 맞이했다.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0 HRD 리더스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프로그램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 "AI가 학습자에게 일대일 맞춤형 교육 가능"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의 하나는 교육기업 휴넷이 공개한 ‘랩스(LABS)’ 업그레이드 버전이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랩스’는 기업 및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AI(인공지능) 학습 관리 시스템이다. 

 

학습자에게는 빅데이터에 기반해 개인의 역량과 관심사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준다. 예를 들면, 유사한 직군 및 직급의 사람들과 비교해 개인의 미래 경력 개발에 필요한 교육을 추천해준다. 또한 학습 관리자에게는 기업과 개인에게 필요한 분석과 전략을 수립해주고, 학습자들의 정보를 한곳에 모아 볼 수 있게 해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버전에서는 유튜브, 뉴스와 같은 오픈 정보들과 다양한 소셜 경험들을 학습으로 통합 설계할 수 있는 학습 경험(Learning experience)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휴넷은 앞으로도 랩스의 기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개인의 학습 성향과 특성에 일대일 방식으로 매칭하는 아바타 MBA를 2~3년안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의 아바타가 학습자의 학습 특성을 일대일에 파악해 꼭 필요한 내용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조영탁 휴넷 대표가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휴넷]

조 대표는 "지난 4년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450억을 투자, 디지털 시대를 준비해왔다"며 "올해 5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고, 내년에는 올해의 두배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 휴넷이 '매출액 1000억 기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휴넷은 지난해 매출액 367억원을 달성했다. 조 대표는 "올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매출을 달성했고, 창립 20년 이래 성장세가 가장 빠르다"면서 "개별 솔루션을 넘어 다량의, 통합적 에듀테크 솔루션을 개발해 선보인 건 우리가 처음이며 통합적인 면에서는 우리가 글로벌 1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벤 넬슨 미네르바스쿨 총장 "교육은 문제해결능력 키워줘야" 


'캠퍼스 없는 혁신대학'으로 잘 알려진 미네르바스쿨을 설립한 벤 넬슨 총장 특강도 관심을 끌었다. 미네르바스쿨은 지난 2014년 설립됐고, 세계 7개 도시에서 기업과 실제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벤 넬슨 총장은 “기술은 새로운 교육성과를 이룰 수 있는 도구가 된다”며 “보다 효율적으로 강의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등의 궁극적인 목적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 넬슨 미네르바 총장이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2020 HRD 리더스 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벤 넬슨 총장은 “현재 교육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며 “교육은 어떤 맥락, 상황에서 이루어지지만 여러분들의 업무는 한 영역이 아니다. 실제로 일을 해보면 학교에서는 한번도 접해보지 않는 상황에 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떠한 상황에서 배운 것을 다른 상황에서 계속 재경험화해야 한다”며 “이걸 계속하다 보면 학생들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는데 이것이 직장인들에게 요구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정민 휴넷 에듀테크연구소장이 ‘2020 HRD 리더스 포럼’에서 기업 교육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홍정민 휴넷 에듀테크연구소장의 기업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한 설명도 관심을 끌었다. 

홍 소장은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스킬 갭(Skill Gap; 기술 격차. 조직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구성원들이 가진 역량의 차이)에 따라 업스킬(Upskill, 같은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 리스킬(Reskill,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이 기업교육의 핵심 화두가 되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가 기업의 주 구성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교육이 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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