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올해 추석 명절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3.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4인 가족 기준)은 전통시장이 22만8632원, 대형유통업체 31만5905원으로 각각 전년비 0.7%, 3.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된 추석성수품 가격을 조사했다. 전체 28개 품목 중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전통시장 및 대형유통업체 모두 각각 17개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한 품목은 각각 11개로 하락한 품목이 상승한 품목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명절 차례상. [사진=더밸류뉴스]

품목별로는 무·배추·시금치 등 채소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무의 경우는 재래시장과 대형유통업체에서 각각 51.6%, 60.8% 하락했고, 배추는 각각 45.1%, 51.1% 내렸다.

 

반면 출하시기가 아직 이른 배와 생산량이 감소한 쌀 및 쌀가공품은 가격이 상승했다. 배 가격은 전통시장에서 25.5%, 대형유통업체에서 22.4% 올랐다. 쌀은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에서 각각 7.6%, 4.6% 상승했고, 강정도 각각 5.7%, 1.3% 올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유명근 유통정보부장은 "추석을 앞두고 가계의 알뜰소비를 돕기 위해 이달 29일과 9월 5일, 두 차례 더 추석성수품 구입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알뜰소비 정보를 활용해 올 추석에도 합리적인 명절음식 구매계획을 세워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kjy2@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