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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6% 이상 급락...왜?

- 페이스북 ‘리브라’ 무기한 출시 연기 영향

- 트럼프 “비트코인 화폐 아니다” 부정적 견해도 한몫

  • 기사등록 2019-07-18 1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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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일주일 간 약 26% 떨어졌다. 지난주 1만3000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으나 9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1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조정세가 애초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그 원인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페이스북의 가상화폐인 ‘리브라’ 출시 연기가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꺾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페이스북은 리브라를 내년 출시해 사용자들이 송금·결제에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초기에는 리브라 발행이 가상화폐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며 비트코인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다”라며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고 규제 없는 가상화폐는 마약거래와 불법활동을 촉진한다”고 밝히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어 "페이스북이 은행이 되고 싶다면 새로운 은행법을 만들어 다른 국내외 은행처럼 모든 은행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페이스북은 16일 열린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를 앞두고 배포한 입장문에서 "안정된 (리브라) 관리에 대한 모든 사항이 충족되고 적절한 승인을 받을 때까지 페이스북은 리브라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비판, 의회의 페이스북 리브라 청문회 등 정부의 강한 규제 의지가 암호화폐 거래 위축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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