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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월 산업생산, 17년래 최저치 - 산업생산 증가율 다시 5%대로 악화...투자증가율도 둔화
  • 기사등록 2019-06-14 18: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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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무역전쟁 격화로 중국의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17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실물경제지표가 일제히 전달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전월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5월 경제지표는 기대 이하의 수치를 기록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14일(현지시각)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증가율로는 17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시장 예상치인 5.5%에도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전달의 증가율인 5.4%에서도 0.4%포인트 둔화한 것이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산업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가시화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반면 중국 경제의 최대 견인차 역할을 하는 소비 지표는 개선됐다. 5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이는 전달 증가율인 7.2%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8.2%도 웃도는 수준이었다. 


실제로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5월 경제지표가 '합리적인 구간'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외부 환경이 복잡한 가운데 불안정 요소 역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측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강(易鋼) 중국 인민은행 총재도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악화되더라도 중국은 통화정책을 운용할 엄청나게 많은 여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만큼 중국 당국이 조만간 지급준비율이나 금리 인하 같은 추가 통화완화 정책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이달 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간 정상이 무역협상 타결을 이루기는 희박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중국 지도부가 안정적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더 많은 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시장의 목소리도 확대될 전망이다.


bj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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