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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시대 온다] ④한국은 '빅3' 경쟁중.. 삼성, 네이버, 카카오...

- 삼성페이, 2015년 첫출시로 시장 선점

- 네이버페이, 2200만 포탈 가입자 기반 강점

  • 기사등록 2019-06-05 0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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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한국도 온라인 거래가 일상화된 만큼 간편결제 시스템의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어떤 기업이 어떤 서비스를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까?

한국의 간편결제 시장은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의 '빅3'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 삼성페이, 수수료 낮고 추가비용 없어... 초기 가맹점 확보에 유리


먼저 삼성페이는 2015년 갤럭시 S6에 처음 탑재된 이후 간편결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다른 결제 서비스와 달리 기존 카드 결제 방식인 마그네틱기반(MST)의 결제 시스템에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여 기존의 카드단말기와 호환이 되어 가맹점을 모집할 때 간편결제 전용 추가적 단말기가 불필요하다. 

또, 수수료가 낮아 가맹점 입장에서 이를 도입하는데 추가적인 비용이 들지 않아 초기 가맹점 확보에 유리하다. 국내에서는 오프라인 결제뿐만 아니라 계좌 이체, ATM 입출금, 펀드 가입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결제를 넘어서 하나의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2017년 8월 기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남미,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아시아, 영국 스페인 스위스 등 유럽, 아랍에미리트 등 6대륙 24개국에서 결제시스템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누적 결제 13억 건을 돌파했다. 페이팔(미국), 알리페이(중국), 나파스(베트남) 등 2,000여개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력하여 해당 시장의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자료=삼정KPMG 경제연구소]


◆ 네이버페이, 2200만 네이버 포털 가입자 기반 강점


네이버페이는 삼성페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포탈의 2200만 가입자를 바탕으로 자사 인터넷 쇼핑몰인 네이버 쇼핑에서 연간 7조 원 규모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이러한 고객을 기반으로 네이버 ID 하나로 로그인해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상품을 검색하고 바로 결제할 수 있다. 현재 모바일에서 대부분의 이용자가 로그인 상태로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결제 장벽이 낮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구매 이후 배송 현황, 반품과 교환, 포인트 적립 같은 구매에 대한 전체 과정이 네이버 서비스 안에서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내부 서비스와 연계하고 있으며, 포인트 적립 등을 통해 혜택을 제공하고, 최근 API를 공개하여 누구나 손쉽게 간편결제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미래에셋대우 등 금융사와 연계한 각종 제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 카카오페이, 송금, 펀드, 멤버십과 연계... 차별화 나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에 기반한 서비스로 2000만 명 이상의 카카오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총 거래액은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한 가입자 유치에 있어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B2C 비즈니스에 있어서 가맹점 확보에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단순 결제 서비스 외에 송금, 펀드, 멤버십 등과 연계하고 전용 카드를 출시하는 등 간편결제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청구서 서비스 영역과 카카오T 택시의 카카오페이 결제 기능 도입, 세금납부, 보험, 기부 등이 가능하며, 수익 다각화를 위한 증권사 인수 등 금융 투자업으로의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QR코드를 이용한 결제 방법으로 카드사나 통신사의 단말기 도입이 필요 없으며 수수료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2017년 2월 알리페이의 투자를 받고 알리페이와 제휴를 맺어 중국 알리페이 결제시스템을 자사 시스템에 통합할 예정이며, 알리페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자료=삼성KPMG 경제연구소]

◆ 페이코, 다른 결제 서비스 이용자에게도 개방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의 '빅3'에 맞서 NHN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페이코를 출시했다.  페이코는 NHN엔터테인먼트와 NHN한국사이버결제가 간편결제와 PG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수수료 측면에서 수익성이 높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1분기 거래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자사 사업영역 안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와는 달리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미 다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가맹점 및 다양한 유통 쇼핑몰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특정 플랫폼에 치우치지 않는 전략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차별화 전략으로 오프라인 시장을 공략하며 한게임, 네오위즈 등 주요 온라인 게임업체와 제휴한 적이 있으며 현재 간편결제, 송금, 지문인증 도입, ATM 출금, 충전 포인트제, 지방세 납부 도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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