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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 업그레이드하자] ①국가 미래 보여주는 바로미터

- 미국 FANG, 중국 BAT 첨단기업, R&D에 사활 걸어

- 국내 투자 대비 R&D 지출 비율, 2001년 4.31%→2016년 7.65% UP

  • 기사등록 2019-07-16 14: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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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기업의 R&D(연구개발)야말로 한국의 미래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입니다. 정부는 R&D를 2025년까지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케일업(Scale-up)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습니다."


지난 5월 22일 충북 청주시 오송C&V센터에서 진행된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 이날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R&D'와 '국가 미래'를 여러 번 강조했다. 


지방자치단체의 하나인 충청북도가 청주시 오송읍에 조성하는 행사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의미 부여를 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111만3100㎡ 규모인 오송 첨단복합단지가 2024년 완공되면 전국에 흩어져 있는 바이오 생태계가 오송에 집중돼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한국의 R&D 역량이 한차원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충북 청주시 오송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정부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R&D=국가 미래 보여주는 바로미터 


R&D는 신생기업의 시장진입과 성장, 새로운 시장 창출에 기여하는 바가 크고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때문에 경제성장을 견인하는데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의 대표적 혁신기업인 FANG과 BAT는 각각 글로벌 기업들로 급성장하면서 국가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여기에서 FANG은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이며, BAT은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를 의미한다.

 

FANG의 개념. [사진=더밸류뉴스]

정부가 혁신성장을 주요 경제정책 중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사례와 같이 신기술 기업들이 미래의 경제를 주도하고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는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꾀하고 기존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혁신성을 가진 신생기업들의 R&D 지원에 주목하고 있다.

 

◆ 4차산업혁명 도래하면서 주목 


최근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특허 및 신상품 개발, 산업 간 융합, 네트워크나 빅데이터의 활용 등 혁신성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신성장산업을 주도하는 신생기업들은 R&D를 통해 혁신성을 구현하고 있으며 성공 시에 비약적인 성장을 하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기존산업에서도 상품의 개발이 중요해져, R&D는 신성장산업과 관계없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에게는 필수적인 투자요소가 되고 있다.

 

국내 주요 산업별 R&D비중 추이. [사진=더밸류뉴스]

산업별 R&D기업 비중의 추이를 살펴보면 내구소비, 비내구소비, 일반제조업, 건강관리, 정보통신, 하이테크 산업에서 R&D기업의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던 반면 도소매, 통신방송, 기타 산업에서는 추세적인 특징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산업으로 알려진 건강관리, 정보통신, 하이테크 산업뿐만 아니라 내구소비, 비내구소비, 일반제조업 등 전통적인 산업에서도 R&D기업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여러 산업에서 R&D가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고 이에 기업들이 확대하고 있는 투자이기 때문이다.

 

투자 대비 R&D 지출 비율은 2001년에 4.31%에서 2016년에 7.65%로 크게 증가했으며 최근에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국내 기업 투자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중요성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R&D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는 정부의 세제 혜택 등 정책적 지원도 작지 않은 요인이지만 앞서 말했듯 상품 개발이 중요해지고 기업의 수익 창출에서 기여도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투자 대비 R&D 지출의 비율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에도 이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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