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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진구 기자 ]

[김진구 연구원]

원료 가격 급등과 중국 철강업체들의 구조조정에 따라 국내 철강업체들이 철강제품 가격 인상으로 업황이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철강주 대부분의 종목들이 오르고 있으며, 포스코는 4% 넘게 상승 중이다.

17일 오후 2시 38분 현재 철강업종은 전일대비 3.83% 올랐다. 전체 50개 종목 가운데 39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 중이며, 보합 4개 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7개다.

같은 시각 포스코는 전일대비 4.55% 오른 3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밖에 대동스틸이 9.40%로 철강주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고, 스틸플라워(+6.43%), 동국제강(+5.51%), 세아베스틸(+4.79%)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국내 철강회사들은 철강제품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부터 약세를 보였던 원료 가격은 지난 6월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중국의 철광석 현물 가격은 t당 7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4월 6일 이후 4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지난 6월만 해도 t당 57달러에 그쳤던 철광석 가격이 2개월 만에 무려 30%나 뛰었다.

이에 현대제철은 유통용 열연강판 8월 출하 가격을 t당 5만원 올렸다. 냉연강판 가격 인상폭도 열연강판과 같은 t당 5만원으로 확정했다. 포스코 역시 유통용 열연, 냉연강판의 8월 출하 가격을 올렸다. 열연강판은 t당 2만원, 냉연강판은 t당 5만원 올렸다. 동국제강도 최근 냉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에 대한 가격을 올렸다. 냉연도금강판의 경우는 지난달에도 인상한 바 있고 컬러강판은 반기별로 한 번씩 올리는데 이번에는 t당 약 10만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원료 가격 추이, 중국 구조조정 추진 상황 등을 볼 때 철강제품 가격 인상 기조가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특히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하반기에 열연공장 수리 일정이 잡혀 있어 가격은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유승민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우호적이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철강 업종은 화학 업종과 더불어 하반기 유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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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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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17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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