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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연 화가 '사람의 바람' 갤러리지지향에서 열려

- 선량한 표정이 전하는 아프카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아이들과 여성 이야기

  • 기사등록 2025-08-14 11: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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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오지의 마을 사람들이 그림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최소연 화가의 '사람의 바람' 전시가 갤러리지지향에서 오는 16일부터 시작된다.


최소연 화가 \ 사람의 바람\  갤러리지지향에서 열려‘버미얀의 하자라 소녀들’. [사진=최소연 제공]

홍익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최 작가는 졸업 후 젊은 예술가들에게 주어지는 예술지원과 창작 활동의 기회를 뒤로하고, 고통의 땅 아프가니스탄에서 미술 교사의 길을 선택했다. 9.11테러로 증오와 혐오의 대상이 된 지역에서 소외된 여성들과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택한 것이다.


십여 년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선교사로 활동해온 최소연 화가는 이번 전시에서 척박한 땅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순수한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냈다.


◆온기와 사랑을 회복하는 순수한 아이들


미사일로 파괴된 집에서 살아가는 참혹한 현실,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생활하는 가난한 아이들과 여성들, 빨래하고 꽃을 팔며 가사를 돕는 어린이들에게서 최소연 작가는 "눈물보다는 웃음과 순수를 더 많이 보았다"고 말한다.


최소연 화가 \ 사람의 바람\  갤러리지지향에서 열려아프가니스탄의 아이들. [사진=최소연 제공]작가는 "점령당한 땅 아프가니스탄의 여성과 아이들,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갓난아기들, 비극의 역사에서 스러져간 사람들이지만, 그들이야말로 인간의 온기와 사랑이 왜 필요한지를 알려주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전했다.


탁한 세상을 밝히는 희망의 눈동자 담아


이번 전시를 기획한 갤러리지지향 대표 강경희 평론가는 "최소연의 그림은 피사체, 관찰자, 신이 응시하는 '세 개의 시선'을 담았으며, 이는 다시 존재, 포옹, 사랑이라는 세 겹 시선으로 통합된다"면서 "인물이 전하는 눈의 표정에서 깊은 영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사람의 바람' 전시는 9월 6일까지 계속되며, 8월 30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지지향 게스트하우스 미팅룸에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전시 안내와 문의는 갤러리지지향과 출판도시문화재단으로 연락하면 된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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