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굿놀이연구소(소장 김영수)가 오는 17일 경기도 파주시 운정행복센터 대극장에서 '심향(心香)' 풍물굿 공연을 개최한다.
풍물굿놀이연구소는 8월17일 경기도 파주시 소재 운정행복센터 대극장에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통일과 화합을 주제로 한 풍물굿놀이마당 ‘심향(心香)’을 공연한다. [사진=풍물굿놀이연구소]
이번 공연은 201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하는 '굿and GOOD' 시리즈로, 한민족의 통일과 화합에 대한 염원을 담은 독특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심향(心香)'은 기악, 춤, 소리를 기반으로 한 전통문화예술과 한반도 고유의 굿을 융합해 '하나의 산·하나의 강·하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토속문화예술 놀이마당이다.
특히 이번 공연의 주목할 만한 점은 그동안 구술로만 전승되어 왔던 파주굿(산거리)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최근 복원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잊혀가던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계승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공연에는 국내 정상급 토착문화예술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국내 캘리그라피 1호 이상현 작가를 비롯해 지용훈 대한불교 법성종 경기도북부 총괄, 이웅열 향토문화재 제4호 안성 경·서·남도 잡가 이수자, 연홍관 서울무형유산 제44호 삼현육각 이수자 등이 출연한다.
김영수 소장은 "이번 공연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복원된 파주굿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창작 작품"이라며 "사람들의 하나의 마음, 통일에 대한 소망과 화합의 희망을 마음의 향기처럼 담아내고 싶었다"고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공연은 17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며, 파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참가비가 무료라는 것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풍물굿놀이연구소는 2003년 설립된 '얼수절수 나래울'을 모태로 하여, 경기도당굿, 강릉단오굿, 이북굿, 한양굿 등 다양한 굿문화를 연구하고 공연해온 대표적인 전통문화예술단체다.
이번 '심향(心香)' 공연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우리의 전통문화와 화합의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문화예술 행사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