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김호겸 기자]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황현식)가 양자컴퓨터의 보급에 앞서 관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상품 출시와 광전송망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하는 표준 제정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이하 한국지능정보원)과 공동으로 제안한 광전송망에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하는 표준안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손승현, TTA)가 선정한 '2024 우수 TTA표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공동으로 제안한 광전송망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하는 표준안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선정한 '2024 우수 TTA표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미지= 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의 공격을 막아내는 기술로, 미래 6G 네트워크, 스마트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개인정보와 의료정보 등 민감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어 국가 정보보호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원이 추진하는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운영' 국책과제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내년 1월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산·학·연에서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NIST의 표준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과 국내 양자내성암호연구단(KpqC)의 표준 후보 알고리즘을 통합해 1개의 라이브러리 형태로 제공한다. 또, 개인 또는 기업이 스스로 취약암호를 점검하고 PQC 적용의 안전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양자내성암호 분야에서의 기술적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 향후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을 고도화하여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고객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고,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rlaghrua823@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