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대표이사 이동훈)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제프리스 런던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메인 세션 발표를 도맡았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9일에서 21일까지(현지시각) 영국에서 개최 중인 ‘제프리스 런던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메인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제프리스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유럽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컨퍼런스로, 전 세계 500개 이상 기업과 3000명 이상의 투자자가 참석해 업계 최신 동향과 투자 기회를 논의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각) 영국에서 진행 중인 '제프리스 런던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메인 세션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지난 20일 메인 세션 발표자로 무대에 올라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주요 성과와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발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 항경련제 시장에서 신규 환자 처방 수(NBRx) 시장 점유율(40%)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세노바메이트 적응기 첫 4주 동안 43%의 환자가 완전발작소실(seizure free)을 경험하는 등 조기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가 저용량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세노바메이트의 조기 처방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SK바이오팜은 신성장 동력으로 꼽은 차세대 방사성의약품(RPT)의 연구개발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RPT 선도 기업으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SK바이오팜은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 사에서 전임상 후보물질 SK35501(구 FL-091)을 도입하고, 미국 '테라파워' 사와의 악티늄-225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희소성이 높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등 혁신적인 방사성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직판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을 도입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등을 적극 검토 중이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외 전 세계 100여 개국 시장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진출에 성공했다. 유럽에서는 현재 안젤리니파마와 파트너십을 통해 영국을 포함한 유럽 21개국에 출시돼 글로벌 뇌전증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