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 대표이사 김명수)가 대한토지신탁(대표이사 박종철)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로 유지했다.
나신평은 차입형토지신탁과 민간임대주택 REITs(리츠,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법인회사)의 시장지위가 양호하다는 점을 주된 판단 이유로 제시했다.
나신평은 대한토지신탁이 차입형토지신탁과 임대주택 REITs 자산관리를 중심으로 양호한 시장지위가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올해 전반기 영업수익 기준 시장점유율 5.6%를 기록했고, 토지신탁보수 기준 시장점유율 4.9%로 산업 내 중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18년부터 진행된 리스크관리 강화 과정에서 차입형토지신탁 신규수주가 감소했고,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분양관련보수도 줄어들면서 회사의 영업수익 및 수수료수익 기준 시장점유율이 과거 대비 하향했다. REITs, 재개발, 재건축사업 등 사업다각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진행 속도와 부동산 경기 하강 등을 감안할 때 시장점유율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나신평은 대한토지신탁의 총자산순이익률이 저하됐다고 덧붙였다. 주 요인은 부동산 경기 저하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및 시중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에 기인한다. 향후 높은 수준의 금리 및 부동산 경기 저하가 지속되면 조달·대손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