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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한신공영(대표이사 최문규 선홍규)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됐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 대표이사 이재홍)는 "한신공영의 수시평가를 통해 46회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신용등급 전망 변경 사유로 분양실적 저하로 사업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저하됐으며, 외부 차입 확대로 재무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점을 꼽았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한신공영 사옥. [사진=한신공영] 

김상수 한신평 애널리스트는 "한신공영은 주택부문 의존도가 높은 사업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으며 분양경기 침체 국면에서 영업실적 및 현금흐름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 주요 주택 자체사업장의 분양 및 입주실적, 선투입 자금 회수를 통한 현금흐름 개선 여부, 신규 개발사업의 추진과정 및 재무부담 확대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 될 것"이며 "금융시장 경색으로 차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보유 현금 및 대체자 금조달 등을 통한 차입금 만기도래 대응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신공영은 올해 분양을 실시한 아산, 울산, 거재 등의 지방 사업장에서 분양실적이 저조했다. 한신평은 "자체 사업 및 분양불 도급 사업 위주의 사업 구성, 지방 및 수도권 외곽 중심의 예정 사업 지역 등을 감안하면 향후 주택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주택 사업 전반의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공영의 자체사업현황. [자료=한국신용평가] 

또, "지난해 이익 창출에 크게 기여한 주요 자체분양사업 현장들의 준공, 신규 자체사업장의 분양일정 지연 등으로 매출 감소와 더불어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자재가격 강세와 자체사업장 관련 판매비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며 "향후 자재가격은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건비를 포함한 제반 공사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양경기 저하로 인해 일부 사업장의 매출 인식 지연과 영업자산에 대한 비경상적 손실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어 단기간 내 큰 폭의 수익성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공영은 올해 국토교통부 발표 시공능력평가순위 2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1조3111억원, 영업이익 446억원, 당기순이익 4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2.40%이다. 최대주주는 코암시앤시개발(36.76%. 대표이사 최완규)이다. 


한신공영의 모태는 1950년 고(故) 김형종 회장이 세운 한신축로공업사다. 한신축로공업사는 1967년 한신공영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1970~80년대에 서울 강남개발을 주도하면서 현대, 우성, 삼익, 삼호, 한보, 한양과 더불어 '1군 아파트 메이커'로 전성기를 누렸다. 1977년 신반포1차아파트부터 1996년 한신타워아파트(신반포 28차 아파트) 까지 19년간 신반포로 불리우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건설한 주인공이다. 


1997년 외환위기로 부도를 맞았고 2002년 최용선 회장이 코암시앤시개발을 통해 한신공영을 인수했다. 최문규 대표이사는 최용선 회장의 장남이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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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2-31 20: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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