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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K-유니콘 1호 상장사' 될까?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주간사 선정

- 2022년 상반기 상장하면 'K-유니콘 1호 상장사'

- 공모 자금으로 기술, 데이터, 배송 시스템, 인력 채용, 지역 확장

  • 기사등록 2021-10-29 18: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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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대표이사 김슬아)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동 주간사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간을 선정했다. 컬리가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 상장하면  'K-유니콘 1호 상장사'가 된다. 기업가치는 5조~7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슬아 컬리 대표. [사진=컬리]

◆올해 거래액 2조 전망...자본잠식 우선주→보통주 전환 


컬리는 최근 딜로이트안진으로 지정감사인 선정을 완료했다. 이번에 주간사까지 선정을 끝낸 컬리는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연내 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컬리는 한국거래소가 K-유니콘 거래소 유치를 위해 올해 4월 발표한 신규 상장 방식으로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컬리는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인 동시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직매입(1P) 장보기 기업이다. 2015년 5월 국내 최초로 주 7일 새벽배송, 풀콜드체인 배송 시스템을 선보이며, 세계 최초로 새벽배송 장보기 시장을 개척해 왔다. 


좋은 식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매년 세 자릿수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이뤘다. 특히 컬리는 대기업 등 여러 경쟁자들이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창사 이래 지금까지 시장점유율 1위를 확고하게 지켜오고 있다. 컬리의 누적 가입자는 900만 명을 넘어섰고, 신규고객의 재구매율은 동종업계 3배 수준인 71.3%로 높은 고객 충성도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1조 원을 넘어선 컬리의 거래액 규모는 올해 약 2조 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확대 및 선점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적극적인 선투자로 영업손실이 늘어나긴 했지만, 매출에서 변동비를 뺀 공헌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지 3년이 넘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중이다. 재무제표에는 우선주 관련 평가손실 등의 요인으로 자본잠식 상태로 표기되고 있으나, 이 우선주는 상장 과정상 자연스레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자본총계도 흑자로 전환된다. 


◆공모자금으로 기술 투자, 배송 서비스 업그레이드 예정 


컬리는 IPO로 확보한 자금을 경쟁력 강화에 힘 쏟을 계획이다. UI 및 UX 고도화, 주문 편의성, 결제 간소화 등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분야를 비롯해 배송 서비스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개선할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할 예정이다. 또,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발자 및 전문 인력 채용에도진행한다. 현재 충청권, 대구까지 확대한 샛별배송 서비스 지역을 연내 부산·영남권까지 확대하며 해당 지역의 신규 회원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컬리는 생산, 유통 과정에 데이터와 기술을 도입하고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시장에 최초로 소개하며 수십 년간 오프라인 중심으로 꾸려지던 장보기 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며 "IPO를 통해 유치한 자금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유통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슬아 대표(창업주)는 엘리트 코스를 밟다 창업한 케이스로 잘 알려져 있다. 민족사관고와 미 웰슬리대(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 테마섹, 베인컴퍼니 등에 근무하다 2015년 컬리를 창업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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