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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기업 63% “이러닝 확대”…내년 교육비 예산 중 ‘이러닝’ 1위

- 휴넷, 92개 기업 교육 담당자 대상 ‘2020 기업 교육 현황’ 조사

- 기업 63% “온라인 교육 확대”….“축소 예정” 4% 그쳐

  • 기사등록 2020-11-16 14: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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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기업 교육이 변모하고 있다. 언택트(비대면)과 재택근무 등이 보편화되면서 기업들이 ‘이러닝’에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휴넷이 기업의 교육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0 기업 교육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내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이후 변화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에는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 92개사가 응답했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전후 교육 내용의 변화’에 대해 전체 중 62%에서 ‘변화 있다’고 답했다. 특히 해당 문항은 기업 규모 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는데 대기업 75%, 중견기업 67%, 중소기업 48%가 변화가 있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교육 내용의 변화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의 비중도 변화가 있었다.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온라인 교육은 34%에서 55%로 21% 상승한 반면 오프라인 교육은 66%에서 45% 감소해 비대면 교육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 내용 면에서는 △직무교육 △업무스킬 △리더십 등 전 분야가 축소되긴 했으나 △디지털 역량 분야는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적었다.


기업교육 형태별 지출 비중. [이미지=더밸류뉴스(휴넷 제공)]

이번 조사로 기업들의 93%가 현재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63%가 내년에도 온라인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축소 예정이라는 기업은 4%에 그쳐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교육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


온라인 교육의 상승세는 교육비에서도 나타났다. 분야별 지출 현황에서 온라인 교육(39%)리 전년비 16% 올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오프라인 교육(31%)은 전년비 26% 하락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번 결과로 1~2위간 순위가 바뀌며 온∙오프라인 교육의 비중이 역전됐다.


아울러 ‘라이브 교육’의 비중 확대도 도드라졌다. 지난해에는 0.6%에 그쳤으나 올해는 5.9%를 차지했다. 또한 기업의 67%가 라이브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이러닝에서 파생된 △플립러닝 △마이크로러닝 △북러닝 등에도 관심이 커지며 교육 형대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기업의 연간 평균 교육비는 △지난해(7억3000만원) △올해(7억8000만원) △내년(7억9000만원) 순으로 전년비 각각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올해 기준 △대기업(19억원) △중견기업(3억7000만원) △중소기업(9300만원) 등 순이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교육 분야에서는 이러닝과 라이브 교육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며 “이러한 변화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며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와 디지털에 기반한 교육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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