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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이번 사고에서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 가족의 안전을 지켜준 차종인 XC90은 전세계 도심형 SUV 트렌드를 겨냥해 2002년 처음 선보인 볼보자동차의 첫 SUV다. 높은 차체 특성을 고려, 운전 속성의 차이와 전복 위험 등 당시 SUV가 지닌 단점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한 차종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2015년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 최첨단기술을 반영한 2세대 모델이 등장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도 올해 8월까지 1102대 판매대수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SUV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브랜드는 스웨덴 출신인 볼보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국내 수입차시장을 주도하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브랜드 최초로 `1만대 판매 클럽`에 가입하는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등록대수(24만4780대)가 전년(26만705대)보다 6.1% 감소한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의미는 더 커진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된 올해 상반기에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선전하고 있다.


올들어 4월까지 볼보 판매대수는 4318대다. 수입차 판매순위는 6위이지만 3위인 폭스바겐(4880대)과 562대 차이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대수가 26% 증가했다. 수입차 평균 10.3%보다 2배 이상 높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판매 돌풍을 태풍으로 키우기 위해 서비스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판매 성장세에 맞춰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야 기존 고객을 유지할 수 있고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볼보 90클러스터 [사진=더밸류뉴스(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한편, 볼보는 도시화가 이뤄진 다른 유럽 국가에서 만든 차는 겨울이 길고 추우며 지형도 험한 스웨덴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척박한 자연환경에서는 사소한 고장이나 사고도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여겼다.


볼보는 도로에서 잘 달리는 차보다는 투박하고 단순하면서도 안전한 차를 만드는 기술을 발전시켰고, 마침내 `볼보=안전` 등식이 성립됐다. 디자인도 `멋짐`보다는 `실용`에 초점을 맞췄다. 실용성과 편의성이 우수한 왜건에서 실력을 쌓은 볼보는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SUV에도 눈을 떴다.


그 첫 결실이 2002년 등장한 브랜드 최초의 SUV이자 플래그십 모델인 XC90이다. 볼보 XC90은 상복이 많다. 높은 차체형상에 따른 운전 속성 차이와 전복 위험 등 당시 SUV가 갖고 있던 단점을 해결해 `2003 올해의 SUV`를 비롯한 100여 개의 국제적인 어워드를 석권했다.


2015년 등장한 2세대 모델도 201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70여 개에 달하는 어워드를 수상했다.


영국의 조사기관 댓첨리서치 2018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2년 출시된 볼보 XC90 탑승자들은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차량 사고로 사망하지 않았다.


현재 국내에서는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판매되는 XC90은 패밀리 SUV로 사용하는 만큼 안전에 더 공을 들였다.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해 자전거 주행자는 물론 큰 동물과 사고를 막아주는 시티 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등을 적용했다.


2열 중앙에는 아이 성장 속도에 따라 시트 높이를 조절해 안전벨트를 올바르게 착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부스터 시트가 장착됐다. `부모는 안심, 아이는 안전`을 추구한 셈이다.


creator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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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28 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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