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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직접투자 5분기만에 4.8% 반등…신산업 투자 늘렸다

- 연간 누적실적 134억9000만달러

- 산업부 "연간 200억달러 목표 달성 가능"

  • 기사등록 2019-10-10 15: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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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경서 기자]

올해 3분기(7~9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3분기까지 누적실적은 134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5년 연속 연간 FDI 200억달러’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직접투자 분기별 실적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발표한 ‘2019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FDI 신고액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36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로 전세계 FDI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한국에 대한 투자실적도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FDI 분기실적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다섯 분기 만이다.

 

산업부는 증가세 전환의 주요 원인으로 첨단소재·부품인공지능(AI), 핀테크 등 신산업 분야의 외국인투자 증가를 꼽았다. 3분기 신산업 분야 FDI1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신산업 분야 외국인직접투자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첨단 석유화학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기존 소재·부품을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와 부품 제조업체의 우수 프로젝트가 다수 유입됐다실제 투자사례를 보면 미국 반도체부품 업체인 G사는 글로벌 반도체장비 기업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에 납품할 발광다이오드(LED) 제조를 위한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해 투자했다.

 

이커머스공유경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가 유입되기도 했다국내 연구개발 인력과 임상실험 인프라를 활용한 바이오·의약분야에 대해 외국 투자가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류연계형 고급소비재 및 문화상품에 대한 투자관심도 지속되고 있다고급화되는 시장수요에 따라 화장품(K-뷰티), 콜드체인(K-푸드등 한국 시장의 비즈니스 기회를 보고 다양한 소비재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졌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연합(EU), 일본으로부터 투자가 증가했다. EUFDI는 전년비 25.2% 증가한 71000만달러일본발 FDI520% 증가한 59400만달러였다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여파로 투자여력이 축소된 미국중국발 FDI는 감소세를 이어갔다각각 전년대비 22.5%, 16.5% 줄어든 84000만달러, 1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에 따른 한·일 갈등에도 불구하고 일본 기업의 국내 직접투자액이 증가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3분기 일본 기업의 FDI 신고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9600만달러)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업종별 신고액은 제조업 분야가 지난해 3분기보다 68.2% 감소한 37000만달러로 집계됐으나 서비스업 분야에서 37.5% 증가한 312000만달러를 기록해 이를 만회했다.

 

유형별로는 고용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투자가 367000만달러인수합병(M&A)형 투자가 9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그린필드형 투자는 전년비 30.6% 늘었고, M&A형 투자는 33%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투자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연말까지 유치가능한 프로젝트 규모와 연말로 갈수록 투자가 늘어나는 통상적인 흐름 감안 시 200억불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lk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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