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국은행연합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모두 당기순손실(적자)을 기록했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며 올해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케이뱅크는 전년도 비슷한 순손실을 보이며 제자리걸음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1045억원 순손실)과 비교해 적자 폭이 835억원 감소한 규모다.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크게 증가한 영업이익 덕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819억원으로 전년(680억원)보다 5배 이상 늘어났다. 이자수익과 수수료수익이 각각 2934억원과 6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12조1267억원, 총부채는 10조9863억원을 기록했다. 여신과 수신 규모는 각각 9조826억원, 10조8116억원이었다.
순이자마진율(NIM)은 2.07%로 전년 순이자마진(1.83%)보다 소폭 올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85%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적자 폭을 크게 줄여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사진=카카오뱅크]
반면 케이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7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838억원 순손실)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지난해 이자수익이 603억원을 기록했지만 관리비 지출이 컸던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관리비 지출은 915억원 규모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2조1847억원이다. 카카오뱅크의 6분의 1 수준이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6.53%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여전히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진=케이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