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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중[중국주 디스카운트 언제까지?] ② 중국주는 '양치기 소년'?

- 차이나하오란 12일부터 정리매매…차이나디스카운트로 다른 중국주 투자자도 간접 피해 커

  • 기사등록 2019-01-12 14: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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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더밸류뉴스] 홍지윤 기자= 중국 폐지 재활용 전문업체인 차이나하오란이 오늘 12일부터 20일까지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2010년 상장 당시 ‘맥도날드 포장지’를 생산하는 업체로 소개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지난해 자회사 17곳 중 16곳이 영업정지되면서 1000억대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한 공시 사항을 3개월 늦게 공시했고 한국거래소에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서 불성실 공시 등의 사유로 적발되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2007년 이래 국내 증시에 상장됐던 중국주는 총 24곳으로 최근 차이나하오란까지 11곳이 상장폐지 됐다. 


올해만 2곳이 상장폐지된 것이다. 5월에는 중국 타일제조업체 완리가 외부 감사의견 거절로 코스닥에서 상장폐지 됐다. 


중국주에 대한 불신은 한국증시 투자자들에게 “양치기 소년”을 연상케 한다. 


이는 실질적으로 투자자들에게 금전적 손실을 가져다 주었다. 차이나하오란의 경우 지난 1분기 기준 소액주주 비중은 62.33%이다. 완리 역시 마지막 분기보고서 기준 소액주주 비중이 52.7% 수준이었다. 지난해 9월에 상장폐지 됐던 중국원양자원도 소액주주가 76.95%에 달했다. 


다른 중국주들에 대한 이미지 손상의 간접적 피해도 존재한다.

남아있는 기업 중 대부분이 영업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한 상태다. 또한 지난해와 올해 상장한 중국주 대부분이 공모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피해가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선 기관들의 검증 노력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이 스스로 회계와 공시의 투명성을 입증하는 것이 신뢰 회복애 중요하다고 분석한다.


hjy@buffettlab.co.kr


morningt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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