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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장 셧다운에 글로벌 쇼크는 '나비효과' 홍순화 기자 2020-02-24 17:54:45
[더밸류뉴스= 홍순화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중국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세계 산업계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 산업 의존도가 높지 않은 프랑스에서도 지난 21일(현지시각)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경부 장관은 코로나19를 거론하며 산업계 공급망에 우려를 드러냈다. 이번 사태로 프랑스는 주력 산업인 자동차, 제약, 와인 업종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르메르 장관은 일부 의약품 핵심 원료 80%를 중국에서 조달하는 것과 중국에서 생산하는 브레이크 페달이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점에서 깊은 우려를 보였다.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인근 빌딩 숲. 코로나19 여파로 도시가 한산하다. [사진=더밸류뉴스]

이 같은 우려는 세계 경제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은 중국의 위상을 느끼게 한다.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까지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마비 증상은 그 파급력이 크다.


지난 23일 국제금융센터와 한국은행,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3.6%에서 2018년 15.7%까지 급등했다. 전세계 상품교역(수출 기준)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은 2018년 12.8%로 올랐다.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 중 절반에 가까운 40.5%가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이 세계의 산업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세계는 지금 중국 공급이 멈춤으로 거대한 '나비효과'를 겪고 있다. 중국 공급망에 참여한 기업의 대중(對中) 중간재 수출 감소와 중국 중간재 생산 차질로 부품을 조달하지 못해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단기간에 중국산 부품을 대체할 수 있는 공급처를 찾기 쉽지 않다”며 “전세계 공급망 교란이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전문위원은 “(코로나19가 발병한) 후베이성과 그 주변에 공장이 있는 자동차부품, 정보통신(IT), 스마트폰 등의 출하량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해 중국 공급망 붕괴에 따른 국내 산업의 암담한 현실을 드러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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